"하남시 행정, 광주시보다 왜 늦나?"

개인택시 공급 관련, 신청 공고도 늦고 확정도 늦어
강성삼, "택시업체와 협의때문에 늦었다는게 말되나?"
늦은 행정으로 위례동, 감일동 등 택시부족으로 피해

개인택시 공급과 관련 특혜의혹까지 받는 하남시가, 관련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광주시보다 행정력이 너무 늦다는 질타가 나왔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개인택시 공급은 하남시와 광주시가 <같은 사업권역>이어서 신규 면허 행정업무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관련해 광주시는 32대 물량에 대해 올해 2월 면허신청 공고를 내고 6월에 확정했다.

그러나 하남시는 35대 물량에 대해 광주시보다 2개월 늦은 4월에 신청공고를 내고, 광주시보다 4개월이 늦은 10월에야 확정했다.

이에대해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민주)은 "같은 내용인데, 하남시는 광주시보다 시작점도 2개월 늦고 확정시기도 4개월이나 늦었다"며 "이때문에 관련업종 관계자나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위례동이나 감일동 등 교통시스템이 애매한 곳은 택시부족으로 힘든 상태"라며 "하남시 행정의 늦음으로 시민들에게는 삶의 짐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년 걸릴 행정이 4개월 정도 늦는다면 이해가 되나, 4개월이면 되는 행정을 6개월이나 늦게하는 하남시가 이해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하남시 택시업체와 이견이 있었고, 8:2로 적용 요구하는 등에 대해 협의를 하느라 신청공고 등이 늦었다"며 "앞으로는 서류심사나 이의신청을 빨리 처리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이 발언에 대해 강 의원은 "80여대 보유한 택시업체가 실질적 가동은 40여대 불과하다"며 "택시업체와의 조율 때문에 행정이 늦어진 이유라면 시민들이 이해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광주시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