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고 있는 하남시 미사동 파크골프장 추진이 재협상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하남시는 미사동 615-1번지 일원 한강둔치 하천구역 45,620㎡에 36홀 파크골프장을 2025년 6월까지 42억원을 들여 조성한다는 계획.

이를위해 2019년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으로 사업이 시작됐고, 이후 2023년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 2024년 하남시장-환경부장관 면담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2024년 9월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내 파크골프장 설치 불가"를 알려왔고, 같은달 한강유역환경청은 하천점용허가 신청을 반려해 사업자체가 물거품된 상황이다.

특히 유역청은 *잔디관리 때문에 농약사용 불가 *인근 기초단체 동의 등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하남시 체육계는 "농약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광주시 등 인근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오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관련해 앞으로 시는 국무조정실에 규제개혁을 협의하는 한편, 유역청에 하천점용허가에 대한 재협의를 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행정이 아닌 정치적 해결이 더 필요한 싯점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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